담덕이의 탐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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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논쟁이 일어날 수 있는 주제는 포스팅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번만 예외로...

미생 part2 연재가 재개된지 모르고 있다가
몰아서 제45수 까지 보았습니다.
다른 내용은 제외하고 아래 부분과 댓글에 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봅니다.

안영이를 포함한 동기들은 모두 진급에서 누락됩니다.
그러나 안영이는 다른 동기들과는 달리 진급 자격이 됨에도 불구하고 
같은 팀 내 승진 지체자를 밀어주는 분위기가 있었고
안영이의 아이템을 승진 지체자 선배(이하 선배)가 가져가면서 승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축하연 자리에서 먼저 자리를 뜨는 안영이를 선배가 따라나와 대화가 시작됩니다.

이하 내용은 제 추측만으로 작성합니다.
미안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한 마음에 안영이를 따라나온 선배는 핑계를 늘어놓는데 끝까지
자신이 미안해 하지 않도록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러자 선배가 자신의 속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안영이는 그 선배의 말에 이렇게 화답합니다.
"승진을 축하드립니다."

전 이 대화장면에서 선배가 안영이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있다는 마음에 그리고 그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안영이의 행동에

"이런 사람들이 있는 곳은 참 좋은 직장이겠구나"
"그래도 괜찮은 선배고 훌륭한 안영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미생을 봤습니다.

그런데 아래 댓글에 딸린 답글들을 보고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저 선배는 속이 좋겠냐... 주변 사람들도 후배 빨아먹고 올라간거 다알텐데..."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선배의 경우 자신의 행동에 대해 부끄러움과 후배에 대한 미안함을 알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잘 되길 바랬는데 많은 분들이 저처럼은 생각하지 않는 듯 하네요.

"이 글 추천 누른 사람들은 다 이렇게 사는건가; 역겹다 자기합리화"
"저러면서 살꺼면 왜사냐 그냥 뒤져라"
"개소리 작작하세요. 너는 저입장 이해되니까 앞으로 항상 당하고 살아라?? 알앗지??"

이런 과격한(?) 답글들이 많이 달렸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에서 일을 함에 있어서 능력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능력이라는건 단순하게 측정하고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뭐.. 그렇게 나이가 많고 많은 경험이 있어서 이 글을 적는건 아니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요즘 직장에서 어떤 일을 하던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업무를 작게 쪼개서 단순하게 보자면 복사나 회의 준비 같은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능력 없어도 되는 일 같지만
이런 작은 일들도 능력 있는 사람들의 큰일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생각을 글로 적는 능력이 많이 부족해서 제 생각지 잘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이라는건 능력 좋은 한두명가지고 진행할 수 없고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잘하는 일이라는건 모두 다르고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은 거의 없을겁니다.

그리고 내가 보기에 능력없는 윗사람이라는 평가를 내리는것 역시 전 잘못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윗사람을 평가하는 사람들 역시 바보가 아닙니다.
그런 바보들이 운영하는 회사가 클수가 없겠죠. 그럼 내가 보지 못하는 다른 능력이 그 사람에게는 있는 겁니다.
그 능력이 지금 하는 일에 도움이 크지는 않을 수 있지만 회사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의 다른 능력일 수 있는거죠.
인맥관리를 잘한다던가 말을 잘한다던가 사내정치를 잘한다던가 하는
내가 하는 일에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은 너무 작은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입사를 하고 팀을 이루고 그 팀이 하는 일에서 인정을 받고 성공하기 위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워야 하는건 당연한거고 그 팀을 키우기 위해 팀원들의 부족한 점을 내가 메꿀 수 있고
내 부족한 점을 팀원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일단 저는 아직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살아가 보려고 합니다.

아~ 물론 미생 [part2] 제45수에 나오는 선배가 안영이에게 진심을 담은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라는 대사가 없었다면 저 선배는 쓰레기(?)가 맞는거겠지만
자신의 부끄러움과 잘못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이런 장황한 글을 써보게 됐네요.

그럼 저한테 안어울리는 무거운 포스팅은 여기서 끝!

늘 그렇듯이 여러분들의 공감은 저에게 많은 힘이 되고 댓글은 포스트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시죠?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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